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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쏭작가 Jul 26. 2022

언제나 고마운 너에게 주는 편지

내 곁에 항상 있어준 엄마도, 애인도, 친구도 아닌 너에게.

그래 너였어. 

항상 조용한 나에게 내 목소리가 되어준 게.

너와 함께 있을 때 내 목소리를 냈고

난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었어. 


너랑 있을 땐,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했고 

나에게 무관심했던 사람들도 말을 걸었왔어. 


너로 인해 새롭게 경험한 게 많아

더 넓은 물로 나갈 수 있었고,

더 많은 사람 앞에서 설 수 있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넌 내가 어려울 때에도 항상 곁에 있어줬어.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빛이 되어주고, 

내가 뒷걸음칠 때 용기의 가면을 씌워줬어.  


있잖아. 몇 년 전 내가 너무 힘들어서 직장을 그만뒀을 때, 

그때 사실 난 너만 믿었었어. 

너뿐이었던 거 같아. 

그리고 너는 내가 너무 오래 힘들지 않도록

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어. 


고마워

네가 남자였다면 난 벌써 프러포즈를 했을 거야

네가 친구였다면 동업을 해서라도 내 곁에 두려고 했겠지

그런데 남자도 친구도 아니어서 다행이야.

그런 거 없어도 항상 내 곁에 있을 수 있으니 


앞으로도 우리 잘 지내보자 

나도 너를 더 곁에 두고 사랑할게. 


위 편지는 '영어'에 대한 저의 고마움을 표현한 편지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렇게 고마운 대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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