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끄아아아앍
비명 소리에 놀라 안방으로 간다
엄마가 아야야얏 하고 손을 만진다
치킨을 먹었다고 했다
꿈에서
신나게 치킨을 뜯다가
꿈인 줄도 모르고
얼마나 씨게 물었으면
웃겨서 막 웃는데
웃다 보니
물린 손이 아프다
내가 나를 뜯어먹으며
지금까지 컸구나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왜
이 시간만 되면
이토록 치킨이 당길까?
치킨은 어디쯤 오나
기다린다
시키지도 않은
치킨을 하염없이
역시 아는 맛이
제일
*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
편지쓰는 아침과 밤을 좋아함. 김수영 문학관 2층에서 시집 들고 잠자기 좋아함. 엉뚱하지만, 밉지 않은 귀염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