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여행복원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eil Dec 03. 2019

강의 남쪽과 북쪽

2019.11.27 아일랜드 둘째 날

 어제 간 곳이 리피강 남부였다면, 오늘은 북부였다.

Wollen cafe에서 기네스 소스를 바탕으로 mash potato에 소시지를 올린 요리를 시켰다. 오늘은 좀 기름진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구황작물을 사랑하는 나는 mashed potato가 너무 먹고 싶었다. 결국, 원 없이 mashed potato를 먹었다고 한다. 소시지의 향과 맛이 너무 강렬해서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오코넬 거리는 그래프턴 거리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날씨가 흐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거리 배치와 구성도 사람들도 조금 밋밋해 보였다. 더블린의 지역은 리피 강을 기준으로 북부와 남부로 나뉘는데, 서울의 강북과 강남 느낌이 났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거리를 정처 없이 걸었다. 거리 자체는 오코넬이 더 크지만, 무언가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강의 남쪽과 북쪽은 타고난 운명이 있는 걸까?


매거진의 이전글 기네스의 섬세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