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빌가의 테스 일부를 다시 읽고 있다. 책의 표시로 봐서는 읽었는데 또 새롭다. 예습하며 한 번, 강의 들으며 한 번, 오디오북으로 듣고, 문제 풀 때 다시 한번, 몇 번째 복습하며 다시 보았다. 본 기억이 나는 단어라 해도 기존에 각인된 뜻이 새로 각인해야 할 의미의 정착을 방해하는 듯하다. 나이 탓도 조금 있으려나. 한 10퍼센트 정도라도. 좋아하는 분야라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이런 위로가 필요하다. 내가 어쩔 수 없는 뭔가도 있다고 위로하며 묵묵히 나아가야 할 뭔가가.
bearing 관련, 영향
bear on ~와 관련이 있다. 관계가 있다
musing 사색, 묵상, 명상
monotonousness 단조로움, 변화가 없음
commonplaceness 평범함, 진부함
sojourner 일시 체류자
acute sojourner 예민한 체류자
hobnob 많이 어울리다
fresh from 갓 도착한, 새로 입수한
undignified 채신없는, 품위 없는
an undignified proceeding 체통에 맞지 않는 행동
foreboding 예감
obliterate 없애다, 지우다=destroy completely
하지만 전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두 남자의 진정한 모습, 특히 테스에게 운명처럼 보였던 에인절 클레어 Angel Clare라는 남성이 자신의 모순에 걸려 비극으로 치닫는 부분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 듯하다. 그의 모습에서 '내로남불'이 보였고 이 또한 인간의 부끄러운 한 면이 아닌가 씁쓸한 깨달음을 얻는다. 이 작품이 왜 흔한 비극에 그치지 않는지 알고 싶은 장면이기도 했다. 자신은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고 아름다운 여신도 아닌 그저 '테스'이니 그렇게 불러달라는 말의 의미는 분명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달라는 것. 진정한 사랑은 바로 거기서 시작함을, 작가는 테스의 비극을 통해 말하고 싶었나 보다.
"Call me Tess, ' she would say askance; and he did.
테스라고 불러주세요. 그녀는 곁눈질로 말하곤 했고 에인절은 그 말을 따랐다.
176쪽/<영국 소설의 이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