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연결고리

by 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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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매순간 함께 할 수 있을까



서로를 갉아먹거나, 서로가 사라지도록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자신의 삶을 위해 각자의 시간을 쓰고 고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이 내 기준에서의 건강한 연애이자 사랑의 표본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 믿음과 신뢰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건 아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깊게 알아야하고 또 가끔은 부가적인 행동도 필요하기도 하다.



예를들면 각자의 시간을 보낼 때는 의심 받을 행동이 아닌, 안심을 위해 필요한 행동들이 있다.

친구들을 만났을 때 어디에 가는지 이동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준다거나, 외박 해야할 때 집에 들어간 인증 사진이나,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는 것들이다. (물론 필수도 아니고, 나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막상 이런 사진들을 받고 나면 기분이 좋더라)



오빠는 회사에서 식사를 하는데 취업하고 지금까지 몇 번을 빼고 매일 식판 사진을 보내준다. 내가 대답 안하고 반응 없어도 하루의 루틴처럼 점심 먹는 사진을 보내준다. 오빠에겐 어떤 의미일 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오빠가 보내주는 사진 한 장은 떨어져 있는 우리의 연결고리라 생각한다.



일상 외에서는 친구들 만났을 때, 음식이 나왔을 때, 이동할 때, 집에 도착했을 때 항상 인증 사진을 보내준다. 핸드폰이 꺼지면 옆에 있는 친구 폰으로 연락을 준다. 한번도 오빠를 의심해본적 없기도 하고, 의심의 단초를 만들지도 않는다.



나는 생각보다 질투도 많고, 의심도 엄청 하는 편인데 오빠를 만나고나서는 질투나 의심의 감정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오빠의 이런 태도 덕분에 서로가 자신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또 믿고 여행을 보내주거나 갈 수 있다. 우리의 행복한 삶, 연애, 사랑은 믿음과 신뢰로부터 나오고 믿음과 신뢰는 오빠의 인증 습관으로 부터 나온다.



오늘도 오빠의 배려심에서 나오는 인증 습관 매력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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