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많이 늦은 일기.

Prologue.

by 작은 행복

꽤 오래전부터 제대로 된 블로그나 여행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늘 사진도 많이 찍었고 틈틈이 메모도 많이 했었다.

싸이가 홈을 닫기 전까지 싸이블로그를 잠깐 운영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늘 '생각'만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글을 써 보겠다 마음을 먹고도 브런치를 시작하기까지도 꽤 오랜 망설임이 있었다.

그렇다. 난 새로운 것에 그리 용감하게 뛰어드는 타입이 아니다.

얼마 전 3년 전 사진이라며 포털사이트 알림으로 다시 보게 된 기내에서 하늘을 찍은 사진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생각'만 하고 있을 터였다.


어느새 나이를 꽤 먹어 버렸고, 이런저런 이유로 병원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고, 마음도 지쳐서 매사에 비관적이 되어버린 지금.

뭐라도 시작해야만 했다. 내가 행복해지는 일.

그래서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뒤늦은 여행일기라도 써보자. 나의 소소한 경험들과 느낌들을.

여행하면서 메모를 놓지 않았던 덕분에 찍어둔 사진과 표시해둔 구글 지도들로 기억을 더듬으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그래야 하는데...)

단 한 사람이라도 누군가 글을 읽어주고, 공감해 준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사실 그 기억을 더듬으며 내가 제일 행복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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