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바이 큐!!

말의 향내와 품격, 교양과 미소는 언어의 주체인 화자(話者)가 거울 속에 자주 비춰 봐야 할 덕목이 아닐까요.

아나운서의 일이건, 작가의 일이건, 또 어떤 방식으로든 말을 전하는 일이건, 언어를 다루고 담금질하는 데에는 아주 오랜 숙련의 작업과 연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머릿속을 유영하는 각양각색 천차만별 단어들의 의미와 어감, 음가까지 고려한 선택의 갈림길에서의 순간 포착!

제대로 말하기는 언어가 줄 잇는 가시밭길 위의 고뇌와 통증을 기꺼이 감내하고, 또 현란한 말들의 소음과 진동 속에서 묵묵히 진심을 우려내는 조탁의 과정에 달려 있지요.

숱한 날들 속에서 말의 공감을 펼치기 위한 언동(言動)의 세월이 축적되어야, 비로소 청자(聽者)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위로하는 '열린 언어'의 강물이 흐릅니다.

잘 말하기는 곧 잘 듣기입니다.
잘 듣기는 곧 잘 생각하기입니다.
잘 생각하기는 곧 잘 읽기입니다.

다양한 삶의 체험을 통해 가슴속 감동의 영역을 확장하고,
꾸준한 책의 탐독을 통해 머릿속 지성의 색채를 갖추고,
투명한 사유의 행간을 통해 여러 관점을 포용하는 혜안을 깃들이고,
숙고한 말의 표현을 통해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격 미를 쌓아가는...

언어술사로서의 과정은 다단계의 맥락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세속 한가운데서도 '맑은 투혼'을 정렬시키기 위한 '미소'의 힘!

why?
순수한 미소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침묵 속에서 더욱 빛나는 '언어의 꽃'이기에.

반짝이는, 감동적인 화술은 단지 능수능란한 말재주가 아닌,
말의 향내와 품격, 그리고 교양과 미소가 엮어내는 한 다발의 벅찬 '사람 내음'입니다.

그때에 이르러서야 진정 말할 준비가 되었다면,

스탠바이 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