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유일한, 그대에게 15
그대를 만나기 전까지
세상은 그저
조용한 흑백 사진 같았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도
계절은 바뀌지만
마음의 색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대가 내 삶에 들어오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렇지 않던 바람이
부드러운 음악처럼 들리고
무심히 지나던 골목에
외톨로 핀 꽃 한 송이조차
참 예뻤습니다
나는 그때 알았습니다
세상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에
색이 들어온 것이라는 걸
그 색의 이름은
아마도
그대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어느 창밖을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어제와 같은 거리도
이젠 조금 더 따뜻하고
익숙하던 하루도
그대가 떠오르면
조금 더 빛이 납니다
이 모든 색들이
결국
그대에게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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