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활동 기록 : 칼럼 읽은 후 활동

예상치 못한 우리가족 추억여행

by 변화디렉터

어제 졸업식과 수료식을 마쳤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오늘이 홈스쿨링의 첫날이었다. 애초에 계획을 세운대로 하루가 막힘없이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피아노도 연습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맛있는 밥 먹고, 클라이밍도 다녀오고, 미니어처 공예도 하고, 새학년 수학공부도 미리 하면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그 중 오늘 아침 아이를 위해 준비한 한가지 학습활동이 있어서 기록으로 남긴다. 칼럼 읽은 후 활동이었다.


홈스쿨링 첫날, 뭐부터 하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준비한 것은 아이가 좋아할만한 흥미 분야로 접근하자는 것이었다. 가끔씩 읽는 조선일보 만물상에서 힌트를 얻었고, 이 내용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자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고 가끔 들려주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내용을 프린트해서 아이에게 스스로 읽어보게 했다.



문단별로 내용을 스스로 요약도 해보고 칼럼에 실려있는 광고명소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며 여행 갔던 곳들은 추억만담도 하고, 앞으로 가보고싶은 곳은 우리가 직접 저 곳에 가게 된다면 가서 뭘 볼까 계획도 했다.


오사카와 런던은 어렸을 때 갔던 곳이라 기억을 잘 못했지만 그래도 런던의 인상이 조금씩은 남아있는듯 했다. 광화문과 명동롯데백화점의 미디어파사드는 비교적 최근이라 기억을 선명하게 하고 있으면서 영상에 다시금 눈을 떼지 못했고,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는 엄마아빠의 신혼여행담을 들으면서 가족 간의 추억을 강화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5월에 토론토 여행을 가면서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방문할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을 했다.


사소한 활동 한가지라고 생각했지만 하나의 주제 속에 우리는 수많은 추억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읽은 후 활동으로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서 디지털드로잉을 접목해보았다. 광화문광장이 광고명소로 거듭난다면 어떤 모습일 것 같은지 상상해서 그림을 그려보자고 했는데 바로 펜을 들더니 15분여 만에 작품을 뚝딱 완성했다.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아주 young하게 그려주신 따님은 글로벌 기업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열심히 고민했다. 덕분에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을 이야기했고 우리나라의 글로벌기업에 대해서도 논했다.


각각의 활동 별로 공부할 시간을 40분 정도로 정했는데 오늘 아침 이 수업은 거의 70분 가까이를 소요했다. 생각보다 오래 집중해주고 즐거워해준 아이에게 그저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에게 의미있는 시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시작인 홈스쿨링, 작게나마 매일 조금씩, 아이에게 즐겁고 의미있는 기억을 심어주고 싶다.


그래도 이만하면 아이의 삶에 의미를 심어주고 있으니 잘하고 있어! 라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셀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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