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순간 했었지만 아주 찰나였다. 미안하지만 진심은 아니었어. 내 모든 상황이 구질구질해서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줄 여유가 없다. 이 구질함을 네가 안다면 정말 창피할 거야. 그럼에도 글로 써 내려가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무언가 해소하고 싶은 내 이기심 때문이겠지."
나는 늘 짝사랑을 해왔다. 일방적인 집착일 수도 있겠다.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창피한데, 나는 소위 말하는 남자 보는 눈이 엄청 없는 편이다.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혼자서 매달리다 결국 버려진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면 내 주위엔 아무도 없다. 늘 그런 식이다.
사랑이라는 게 너무 쉬운 것 같은데 너무 어렵다. 왜 나한테는 이렇게나 어려운 건지, 남들은 쉬운 게 왜 나에겐 어려운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긴 제대로 된 사랑조차 받아본 적 없으니 사랑받을 가치도 없는 거겠지만.
언젠가 사랑을 한다면 살고 싶어 질 것 같다. 내가 죽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사랑이기도 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