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

by 안유진

가끔 답답해 소리치고싶을 때가 있다. 브런치는 나에게 있어 대나무숲과도 같다. 메아리가 없어 내뱉으면 그것으로 끝인 공간.


2017년에는 우울했어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아르바이트도 했었다. 지금은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나는 갈수록 퇴보하는 것 같다. 이대로면 영원히 낙오자가 될 것만 같다. 이럴 바에야 삶이 끝나는게 낫지 싶다.


나는 무얼 위해 존재하고 살아가고 숨 쉬어야만 하는가 도무지 모르겠다. 이미 그 때 나는 패배자라는 낙인이 찍혀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숨 쉬듯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좋겠다. 당장 내일이 없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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