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의 임상심리상담/ 약 변경

by 안유진

3주 만에 다시 상담을 갔다. 오늘은 연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연애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내 사랑들은 늘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됐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선생님께 예상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리고 내가 행복해야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다고도 하셨다. 내가 어떠한 인간인가, 를 먼저 알아야 상대방이 어떠한 인간인지를 따질 수 있다고.


6개월 만에 약도 바꿨다. 식욕이 당기는 약이라고 하셔서 걱정이 되지만 버텨봐야지. 지금 다니는 병원의 좋은 점은 강요하시지 않는다는 거다. 우울이 생각보다 사라지지 않아서 약을 바꿔보는 게 어떻냐고 하셨고 일주일만 바꿔보기로 했다. 괜찮다면 계속 그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제발 살만 다시 안 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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