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너무 구려서 할 말이 없다.

by 안유진

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안 그런 날도 있지만 유독 이상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는 오늘 같은 날이 있다.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다. 매번 똑같은 잔소리를 굳이 메모를 남겨 놓는 점장에,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틀려놓고 안된다고 구시렁대던, 계산도 안한걸 미리 안 만들어놨다고 하던 머리 허연 아저씨라던가, 주차장 문제를 나한테 뭐라 하던 아저씨라던가.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던 할아버지라던가. 아 오늘 정말 사람 때문에 지친다. 이게 다 내 삶이 너무 구리 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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