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by 안유진

택시 운전사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는 길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불확실하며 시시 각각 변하는 목적지, 그 길에는 낯선 길도 있을 것이고 익숙한 길도 있을 것이다. 불안정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나 또한 그런 차를 운전하고 있는 것만 같다. 다만 앞이 잘 안 보이는 차, 그래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그런 창을 가진 차를 말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삶이 너무 구려서 할 말이 없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