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다른모험 Mar 06. 2023

인생이라는 게임, 이범(브라이언)

<또다른 인터뷰> 충청권 편

세상에는 참 다양한 형태의 삶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삶의 형태를 빚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삶의 형태가 어떠하든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즐거움은 곧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니까요. 오늘의 인터뷰이는 삶이 곧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인생이라는 게임을 즐기며 살아가는 이범(브라이언)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행사 기획자, 게임 마스터, TRPG 시나리오 제작자 이범입니다. TRPG 분야에서의 활동명은 브라이언이에요. 현재 시나리오 제작자로서 자체 제작한 던전앤드래곤 시나리오를 온라인 플랫폼에 출시하고 있고요. TRPG 및 ORPG 게임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비대면 인터뷰 중 촬영한 사진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게임 분야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매우 좋아했어요. 게임 중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루 종일, 밤새면서 게임을 했거든요.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제가 직접 게임을 만들어 보면 재밌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죠. 게임을 즐긴 지는 오래되었지만, 시나리오를 제작하며 게임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저만의 것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 것은 2020년도부터인데요. 시나리오를 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요. 하루는 제가 만든 시나리오로 던전앤드래곤 세션을 준비하는데, 플레이어로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꽤 많은 거예요. 그래서 저와 동시에 세션을 진행할 다른 마스터를 섭외하게 되었어요. 두 명의 마스터가 같은 시나리오로 세션을 진행하기 위해, 제 머릿속에 있는 시나리오를 글로 정리하게 되었죠. 이후 해당 시나리오를 다듬어 온라인 플랫폼에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을 시작했어요.

 


주요 활동 지역은 어디인지, 그곳을 기반으로 활동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현재 주 활동 지역은 충청남도 부여인데요. 이전에 서울 망원동에서 아내와 함께 공방을 운영했어요. 그러던 중 2021년에 부여 공예 마을에 입주하게 되면서 이곳으로 왔어요. TRPG 문화를 찾아서 부여에 온 것은 아니었죠. 그저 살고 있는 곳에서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고자 이것저것 하다 보니 다양한 활동을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역에서 TRPG로 하여금 새로운 인연을 만났고, 그 덕에 이곳에 TRPG 문화를 펼쳐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부여 TRPG 모임 플레이 현장


또다른모험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제가 2021년 또다른모험의 ‘또다른 클래스’라는 프로젝트에 강사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세종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보드게임/TRPG 게임 플레이 행사였는데요. 단순 체험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게임 제작자 또는 게임 마스터를 직접 섭외해 보다 전문적이고 생생한 플레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들었어요. 해당 프로젝트에서 저는 오랜 시간 마스터로 활동하며 진행했던 게임인 던전앤드래곤을 함께 플레이했어요.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기보다 프로젝트 기획 목적에 맞게 던전앤드래곤은 물론 TRPG 자체에 대한 지식을 많이 나누려고 했어요. 제 클래스 외에 다른 클래스들도 많이 오픈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처럼 더 많은 이들이 TRPG 게임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꾸준히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전개해 오신 주요 활동과 그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기본적으로 던전앤드래곤 위주의 TRPG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있어요. 2020년 ‘DMsGuild(Dungeon Masters Guild)’라는 사이트에 시나리오를 처음 출시한 뒤로 꾸준히 업로드해오고 있죠. 부여에서는 소모임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한 달에 한번 정도 모여 TRPG 게임을 함께하고 있어요. TRPG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게임을 업으로 삼는 것 외에 가벼운 취미로 즐기는 것도 잊지 않으려고 해요. 소규모 TRPG 및 ORPG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부여뿐만 아니라 충청권, 수도권 지역에서도 TRPG 게임 플레이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어요. 마스터로서 제 자작 시나리오를 활용해 행사를 진행했던 적도 있고, 참가자들의 다양한 플레이를 위해 다른 마스터분들을 모시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서울 장한평 '다이스 앤 코믹스 카페'(구: 다이스라떼)에서 진행되는 TRPG 행사를 다른 기획자와 함께 운영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가고 있어요. 오랜만에 TRPG를 즐기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기쁘고, 던전앤드래곤 외에 다른 룰도 배우고 있어서 즐겁습니다.


TRPG 관련 강연도 종종 해오고 있어요. 네이버 TRPG 카페의 'ORPG 교류전' 행사(네이버, 디스코드, 카톡 커뮤니티들이 콜라보하여 함께 준비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두 번의 강연을 진행했는데요. 2021년 겨울 교류전에서는 ‘나의 TRPG 콘텐츠 만들기’를 주제로 삼았어요. 온라인상에 자작 TRPG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들이 있는데, 그곳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 자체는 간단해요. 다만, 업로드하는 것 외에 플랫폼 활용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어요. 각 플랫폼의 성격에 따른 활용 방식, 플랫폼별 로열티 배분 방식 차이 등을 다루었죠. TRPG 제작 기술과 플랫폼 활용 등에 대한 이론을 다루었다고 보시면 되어요. 그리고 2022년 7월에는 ‘ORPG와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했는데요. 이 때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어요. 제가 TRPG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게임을 하면서 한국어를 다시금 익히게 되었던 에피소드 등 TRPG와 이범(브라이언) 사이의 이야기를 내용으로 삼았죠. 다음 교류전은 2023년 1월 14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이번에는 '교육기능성 TRPG'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TRPG가 오로지 놀이뿐만 아니라 교육, 팀빌딩, 웰빙과 치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1 ORPG 교류전을 진행 중인 모습

 

TRPG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시다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럼 던전앤드래곤을 플레이어로 즐기던 중 시나리오를 제작하게 되신 건가요?


맞아요. 던전앤드래곤은 중고등학교 때 잠깐 해봤지만, 늘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2006년에 한국에 와서 본격적으로 접했는데요. 이 게임을 하며 한국어가 많이 늘었죠. 당시 오랫동안 외국에 거주하다 한국으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보니,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데 있어 약간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일주일에 한 번씩 팀원들과 모여서 규칙적으로 게임을 하다 보니까 말문이 많이 트이더라고요. 워낙 재미있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조금 더 애정을 갖게 되었던 것 같아요. 2011년에는 던전앤드래곤 마스터링을 시작했던 기억도 있네요.



좋아하던 게임의 시나리오 제작자가 되었을 때,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아요.


감회가 새로웠다고 하기보다, 크게 느낀 게 한 가지 있었어요. 어떤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지에 따라 게임으로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달라진다는 것이에요. 플레이어로서, 마스터로서, 시나리오 제작자로서 게임 속에서 추구하는 것이 다 다르더라고요. 플레이어로서 게임을 접할 때는 제 개인의 만족이 가장 중요했어요. ‘내가 재미있는’ 플레이를 추구했죠. 그런데 마스터의 입장이 되니까, 플레이어들의 재미를 우선시하게 되는 거예요. TRPG는 마스터의 영향이 큰 장르이다 보니, 함께하는 플레이어 공동체를 더욱 의식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시나리오 제작을 하게 되면 또 마스터를 고려하게 돼요. 제 시나리오가 다수의 마스터에게 전해지고, 마스터를 거쳐 플레이어들에게 전달되잖아요. 그렇다 보니 최초의 시나리오가 플레이어에게 닿기까지 어려움 없이 잘 전달되도록 만들려고 해요. 또, 마스터 각각의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끔 충분한 도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죠.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해가 쉽도록 내용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드는 데에도 초점을 두고요. 이처럼 시나리오 제작을 할 때는 늘 마스터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요. 그래도 플레이어나 마스터나 제작자 모두 게임으로 하여금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도 있는 것 같아요. 


2022년 11월에 다이스앤코믹스카페에서 진행된 TRPG행사


활동을 수행해 오시며 겪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순간들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플레이어로서 게임을 즐길 때,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게임 플레이 중 주어지는 상황, 그에 따른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아 시와 노래를 만들 정도로 게임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거든요. 게임에 푹 빠져들 때, 온전히 게임을 즐기게 되면서 가장 큰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마스터로 참여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플레이어들이 요소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반응하며 게임에 푹 빠져들 때가 가장 흥미로운 것 같아요. <The Lover’s Potion>이라고 제가 제작한 던전앤드래곤 시나리오가 있는데, 이것을 처음으로 마스터링 했을 때였어요. 이 시나리오에는 주인공 연인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악당이 등장하는데요.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제가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플레이어들이 주인공보다 악당에게 조금 더 공감하더라고요. 그가 왜 악행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깊게 이해하는 모습이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플레이어들이 몰입하고, 공감하고, 각자의 선택을 함에 따라 매번 새로운 결말이 탄생하는 것. 그게 TRPG 게임의 묘미이거든요. 게임 플레이 중 이런 묘미를 맛보는 순간들이 기억에 남죠.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제작하기 위한 이범(브라이언)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사실 저도 시나리오를 잘 쓰지 못해요. 그저 끊임없이 쓰고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할 뿐이거든요. 어떤 하나의 제작 팁을 드리기보다, 일단 만들어 보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만든 후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 거예요. 그리고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는 거죠. 나만의, 내가 만족하는 이야기를 쓰려면 소설을 쓰시는 게 맞고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TRPG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면 남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요. 저 또한 제 시나리오를 공개하는 게 부끄럽고 민망해요. 그런데 테스팅을 해야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지더라고요. 모두가 만족하는 시나리오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반영하다 보면 훨씬 풍부하고 촘촘한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건 사실이에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많이 받는 것, 그게 제 노하우인 것 같네요.


이범(브라이언)님의 던전앤드래곤 자작 시나리오 The Lover's Potion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해요.


단기적 계획은 지금 하고 있는 활동들을 꾸준히 하는 것이에요. 게임 행사 기획이라던가, 마스터링, 시나리오 제작 등의 활동이요. 특히 시나리오 제작이나 TRPG 관련된 강연은 커리큘럼을 구성해서 정기적으로 진행해보고 싶어요. 시간이 부족해 아직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데, 여유가 생기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볼 예정이에요.


장기적 계획에는 제 아내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되어 있어요. 현재 아내와 함께 공예를 하면서 저는 TRPG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각자의 활동을 한 데 담아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롤 플레잉 게임 중에 LARP(Live Action Role Playing)라는 것이 있어요. 이는 현실 세계에서 행해지는 것이고 플레이어가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유럽에서는 중세 성 안에서 플레이어들이 캐릭터에 맞는 복장을 하고 게임을 진행하기도 해요. 그렇게 했을 때 게임 몰입도가 정말 높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궁에 갈 때 한복을 입고는 하잖아요. 이 문화를 사극 시나리오와 결합한다면 하나의 LARP 게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게임에 필요한 소품과 아이템들을 공예로 제작함으로써 TRPG와 공예를 접목시킬 수도 있고요. 이처럼 아내가 융합 콘텐츠 기획/진행에 아이디어가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실행으로 옮겨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이범(브라이언)님처럼 시나리오 제작자, 게임 기획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냥 해보시라는 말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하다 보면 다 배우더라고요. 저도 사실 막 하고 있어요. 행사라고 하기도 뭐 할 정도의 규모로 소박하게 진행하기도 하거든요. 해보고 싶은 게 있으시면 형태가 어떻든 일단 펼쳐 보세요. 시나리오 제작과 관련해서는 제가 시나리오 처음 제작할 때 들었던 프로그램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RPG Writer Workshop>고 ‘Storytelling Collective’라는 해외 조직에서 운영하는 시나리오 제작 교육이 있어요. 영어에 어려움이 없으신 분들은 이 프로그램을 수강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강의 자료도 영상이 아닌 텍스트 형태여서 영어에 약하신 분들도 번역기 사용하면 충분히 수강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결국 시나리오를 쓰고, 행사를 기획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많이 해보시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2022년 1월에 진행한 던전앤드래곤 ORPG 행사


독자들에게 TRPG 게임의 매력을 전해본다면?


이야기하려면 한 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웃음) 가장 첫 번째 매력은 재미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 매력은 그러한 재미를 통해서 배우는 게 있다는 거예요. TRPG가 단순히 오락의 기능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TRPG는 개인적인 깨달음이나 배움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것 같아요. 실제로 사회운동을 학습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있기도 하거든요. 또다른모험의 <또다른 마을>도 참여자가 직접 활동가가 되어 지역 활동을 전개해 보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지역 활동에 대한 배움을 주죠. 이처럼 무궁무진한 형태로 변화하며 재미와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나에게 게임이란 [     ] 이다.


나에게 게임이란 [  ] 이다.

게임은 현재 제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굳게 자리 잡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존재예요. 제 삶이 곧 게임이고, 게임이 곧 제 삶이라고 생각해 빗대어 보았어요.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에요. 늘 살아가며 마주하는 각각의 상황들에 어떻게 행동할지 선택해야 하죠. 이는 주어진 상황에서 캐릭터의 행동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하는 TRPG 게임과 같아요. 살다 보면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정을 내리기 정말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인생을 하나의 TRPG 게임으로, 자신을 게임 속 캐릭터로 생각해 보는 거예요. 그 순간이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 고민할 게 아닐 수도 있거든요. 때때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과하게 몰입해 현명한 선택을 못하기도 하니까요. 인생이라는 게임 속에서 나라는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일지를 고민해 보며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늘 즐겁게 인생을 즐기시길 바라요.







작가의 이전글 보드게임이 가진 서로를 연결하는 힘, 라이트앤게임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