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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other branding May 12. 2022

디자인 입문자를 위한 <용어 사전>

어쩌다 디자인을 하게 된 입문자들을 위한 첫걸음 가이드

디자인, 어렵고 낯설더라도 부딪혀보면 별거 아니다!




보통 디자이너라면 전문용어를 일부러 배우지 않아도 학교 전공수업 때 혹은 디자인 학원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디자인 용어를 접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당연히 낯설고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다고 가정을 해볼까요? 어느 곳이 아파서 찾아오게 되었다고 설명을 했더니 갑자기 의사가 의학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일장연설을 한다면 아마 우리는 이해가 되지 않아 “그래서 제가 어디가 안 좋은가요?”라고 되물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우리가 소비자로서 병원을 방문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일을 하는 의료인이 되길 희망한다면 가장 먼저 그 분야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게 첫 번째여야 하겠죠.


즉 디자이너이거나,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직군이거나, 혹은 스스로 디자인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디자인>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디자인에 입문했을 때, 서점에 가서 디자인과 관련된 도서를 여러 권 구매하고 인터넷에서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하는지 한참을 검색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개념이 너무나 광범위하고 또 글로 이해하기엔  어렵고 버거워서 과연 내가 디자인을 잘할 수 있을까? 이 일로 돈을 벌고 살 수 있을까? 툴은 잘 다룰 수 있을까? 상사에게 혼나지 않을까? 하는 많은 걱정을 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능수능란하게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초심자들은 두려운 감정이 앞서 시작을 어려워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디자인 분야는 세부적으로 어떻게 나뉘는지, 각 디자인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무엇인지 디자인을 이해하고 시작해 보길 바라겠습니다.


1. 디자인 분야 이해하기

먼저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이란 예쁘고 화려하며 아트웍(artwork) 적인 특별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을 수 있고, 예쁘지 않을 수 있고, 또한 매우 일상적이고 당연한 무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관문이나 냉장고에 붙어있는 광고물들, 집 안에 있는 제품과 책들, 지나가며 마주치는 거리의 모습과 그 거리를 이루는 사인물, 출근길 창밖으로 보이는 건축물, 자주 가는 의류매장의 인테리어, 전시회 벽면에 적힌 글자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 분야는 정말 광범위하며 큰 카테고리로 정리해 보면 제품 디자인, 전시 디자인,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등(기타 다른 디자인 분야 생략)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게 될 분야는 바로 <시각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시각 디자인’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알겠는데 ‘시각’이라는 말은 왜 들어간 거지?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죠. 우선 간단하게 시각디자인이란, 인간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2D 그래픽으로 구현하여 전달하는 디자인 분야를 말합니다. 즉 2D로 이루어진 모든 작업물들을 <시각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각디자인은 대략 UI·UX 디자인, 웹 디자인, 인쇄 디자인, CI/BI 디자인, 영상 디자인, 광고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 디자인 등을 말합니다. 지금 제 눈앞에 스마트폰이 있네요. 스마트폰을 예시로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면, 스마트폰의 외형 자체는 제품 디자인에 속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는 UI·UX 디자인, 스마트폰에 표시된 로고는 CI·BI 디자인에 속합니다. 그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한 어플(앱 디자인), 우연히 접속한 사이트(웹디자인), 친구가 보내준 재밌는 영상(영상 디자인) 등 이러한 것들이 모두 시각 디자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각 디자인은 각 전문 분야로서 매우 정밀하고 디테일하게 나누어집니다.


모든 분야에 대해 자세히 짚고 넘어가면 좋겠지만, 이번 챕터에서는 시각 디자인 분야 중 가장 기초적이며,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웹 디자인>과 <인쇄 디자인>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 이 두 가지 개념만 잘 파악하더라도 <시각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웹디자인과 인쇄디자인 이외의 분야는 디자인을 적용하는 툴에 따라 나누어질 수 있으니, 기본적으로 웹디자인과 인쇄디자인 개념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1) 웹 디자인

웹(인터넷) 상으로 보이는 것들을 디자인하는 분야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고 웹 사이트를 구축하는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웹 사이트에 들어가는 콘텐츠, 상세페이지도 웹 디자인에 속하며, 화면을 구현하는 UI·UX 디자인도 웹디자인 영역에 속합니다. 즉 인쇄되는 인쇄물을 제외한 웹 화면에서 보이는 모든 디자인은 ‘웹디자인 영역에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2) 인쇄 디자인

인쇄를 통해 실제 구현되는 것들을 디자인하는 분야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종이로 인쇄되는 카탈로그, 리플릿, 책자, 패키지 등이 포함되며 박람회나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현수막, 배너 등도 인쇄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쇄를 위한 작업물을 웹에서 표현하면 웹 디자인인가요, 인쇄 디자인인가요?”

기본적으로 웹 디자인은 홈페이지를 제작&구축하는 것을 뜻하며, 인쇄 디자인은 말 그대로 인쇄물을 제작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내가 웹상에 표현하기 위해 어떠한 결과물(output)을 제작했다면 그건 웹 디자인이 되는 것이며, 인쇄물을 목적으로 만들었다면 그건 인쇄 디자인이 되는 것이죠. 이는 작업물 하나하나를 따진다기 보다 결과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구현될지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웹으로 무언가를 구현하고 싶다면 웹 디자이너로, 그 밖에 옥외 광고나 인쇄물을 만들고 싶다면 인쇄 디자이너로서 방향을 잡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 홈페이지 디자인, 웹 콘텐츠를 제작하는 웹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현재는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브랜딩 디자이너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디자인은 생각보다 확장 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직업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나는 인쇄 분야에서만 일해서 인쇄 전문가가 되어야지’라는 접근도 물론 좋지만 생각보다 직무가 맞지 않아서 전향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분야와 접목시켜 아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디자인에 대해 너무 자세히 구분 짓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이해하고 경험해 보며 열린 마음으로 디자인을 마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디자인 전문용어 익히기

제가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 가장 먼저 했던 건 [design study]라는 즐겨찾기 폴더를 생성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폴더에는 디자인 이론이나 전문용어에 관한 내용을 스크랩하여 보관해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리가 잘 된 글들을 보며 그대로 가져왔지만 나중에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저만의 방식으로 다시 한번 내용들을 정리하곤 했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를 할 때처럼 잘 정리된 내용을 보며 한번 익히고, 정리하고, 나중에 시간이 지난 뒤에도 또다시 보는 방법이 꽤나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지금도 가끔씩 그 폴더를 열어보면서 잊혀진 건 없는지 복습하곤 하는데 여전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디자인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디자인 전문용어>를 익히는 것입니다.


시각 디자인 분야가 다양한 만큼 전문용어도 다양하지만 그중 아주 기본적이고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누끼 따다’ ‘이거 도큐먼트 픽셀 얼마예요?’ 같은 말을 들었을 때 기본적인 의미를 알아야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접하는 사람이 이 용어도 모르나요?’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의외로 전문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그 용어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고, 안다고 해도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워 다시 한번 되묻는 등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나올 내용을 모른다고 해서 큰일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다음 글에서도 지속적으로 나올 예정이기도 하니 디자인 분야에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래의 용어들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 시각 디자인에서 자주 사용하는 공통용어 ]

누끼(배경 없애기): 사진 매체를 가지고 포토샵을 활용하는 직무라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인물 사진과 제품 사진의 메인 피사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고 다른 이미지와 추가 수정/합성이 가능한 이미지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누끼 따주세요”라는 말은 “배경을 지워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도큐먼트/대지: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등 디자인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작업판을 말합니다. 그림을 그린다고 하였을 때 스케치북과 같은 의미입니다. 디자인을 시작할 때 프로그램을 열고 가장 먼저 설정하는 건 바로 도큐먼트 사이즈이며, 누군가 "도큐먼트(대지) 사이즈가 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내가 지금 작업하고 있는 파일의 작업판 사이즈를 확인하면 됩니다.

콘셉트: 심플한 콘셉트, 미니멀한 콘셉트, 역동적인 콘셉트 등 디자인의 전체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디자인을 할 때 섞일 수 있는 콘셉트가 있고 섞일 수 없는 콘셉트가 있는데 이 부분은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톤 앤 매너: 이미지들의 컬러와 분위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이런 표현을 합니다. "톤 앤 매너를 맞췄습니다" 디자이너들이 여러 가지 시안을 만들고 고객사에게 시안을 보낼 때 사용한 컬러나 이미지를 설명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톤 앤 매너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컬러나 이미지의 분위기가 부자연스럽고 잘 매치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얼핏 보면 톤 앤 매너와 콘셉트라는 두 단어가 헷갈릴 수 있지만 콘셉트는 디자인을 이루는 분위기를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상위 카테고리를 말하며 그 콘셉트를 이루는 요소요소가 조화로울 때 톤 앤 매너가 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드보드: 디자인을 하는 작업판을 도큐먼트라고 한 것처럼 무드보드도 일종의 작업 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하기 위해 비슷한 콘셉트끼리 모아놓은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학창 시절 비슷한 이미지끼리 가위로 오려서 스크랩을 했을 때와 같이 비슷한 이미지를 도큐먼트에 모아놓으면 하나의 무드보드가 완성됩니다. *다음 글에서 [디자인 작업 프로세스]로 더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타이포그래피: 폰트를 사용한 디자인을 말합니다. 타이포그래피의 범주는 워낙 광범위하지만 디자인에서는 글자의 배열이나 강약 조절 등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폰트와 타이포그래피가 헷갈릴 수 있는데, 폰트는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는 폰트 파일 자체를 의미하고 타이포그래피는 폰트를 활용한 글자 요소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폰트를 바꾸는 게 낫다"라고 한다면 지금 사용한 폰트 대신 아예 다른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고, "타이포그래피를 조절하는 게 낫다"라고 한다면 지금 그 글자에서 좀 더 디자인적 요소(강약 조절 및 세밀한 조절)를 추가하면 됩니다.

목업: 완료된 디자인을 실제처럼 보일 수 있도록 일종의 합성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같은 디자인이라 해도 목업에 따라 보이는 느낌이 정말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은 결과물이 나온 뒤 고객사에 시안을 보내기 전 목업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합니다.

레이아웃/그리드: 디자인을 할 때 레이아웃과 그리드는 기본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교실을 예로 들면 각각 책상 하나하나가 그리드가 되고, 책상과 책상 사이의 간격이 규격이 됩니다. 그리고 책상을 정리한 뒤에 하나의 교실을 레이아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책상과 책상 사이의 배열이 불규칙하다면 정돈되지 않은 레이아웃이 될 테고, 하나의 책상이 다른 것과 비교에 월등히 크다면 그리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도큐먼트에서 박스로 그리드를 만들고 규격을 맞추는 것을 레이아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그리드에 딱 맞춘 정형화된 레이아웃이 나올 수도 있고, 규격화된 그리드를 벗어난 탈 그리드 형식의 자유로운 레이아웃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레퍼런스: 디자인을 하기 전에는 가장 먼저 시장조사를 진행합니다. 디자인 콘셉트는 어떻게 할지 잘 된 디자인을 찾아보고 타사나 경쟁사의 자료들을 수집해야 합니다. 즉 레퍼런스는 디자인을 하기 위한 일종의 참고 자료를 뜻합니다.


[ 웹 디자인과 인쇄 디자인 용어 ]

1) 웹 디자인

스토리보드: 간단한 디자인이 아닌 홈페이지나, 어플 등 많은 페이지를 체계적으로 작업해야 하는 경우에는 스토리보드가 필수 단계입니다. 화면을 몇 페이지로 구성할지, 버튼을 클릭하였을 때 어느 페이지로 이동을 할지, 이 부분에는 어떤 콘텐츠가 담겨야 할지 등의 전체 스토리를 담아낸 기획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같은 디자인이라고 해도 웹상에서 잘 보이던 화면이 모바일에서 너무 작거나 깨져서 보인다면 사용자는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웹에서 보이던 화면을 태블릿 및 모바일에서도 동일한 규격으로 보일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을 반응형이라고 말합니다. 요즘엔 홈페이지 외에도 로고 디자인 또한 반응형으로 나온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ex) 웹상에서는 심볼과 글자를 결합한 로고인데 태블릿이나 모바일에서는 하나의 심볼만 보이는 경우

랜딩형: 홈페이지를 여러개의 페이지가 아닌 1페이지로 구성할 때 랜딩형 홈페이지라고 말합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기 위해 버튼을 클릭했을 때, 다른 페이지가 아닌 같은 페이지의 하단으로 롤링되어 이동하는 형식입니다.

구축·운영 디자인: 홈페이지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팀을 구축팀이라고 하며 기획자, 디자이너, 퍼블리셔와 개발자까지가 구축팀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완성된 홈페이지를 유지 보수하고 관리하는 팀을 운영팀이라고 하는데 여러 기업들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기업의 이미지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을 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스타일 가이드: 웹에서 사용된 폰트와 색상, 라인 등 일정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리한 가이드라인입니다. 수십 페이지를 작업할 때 디자이너들은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정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헤더/푸터: 머리 head와 발 foot에서 파생된 용어입니다. 홈페이지의 가장 머리 부분에 기업 로고와 메뉴가 배치된 부분을 헤더라고 말하며, 가장 아래 기업과 관련된 정보를 적은 부분을 푸터라고 말합니다.

RGB : 빛의 3원색으로 RGB는 R(red) 빨간색, G(green) 녹색, B(blue) 청색을 의미합니다. 빛으로 표현되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모니터나 휴대폰 등 화면을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를 제작할 때 RGB를 사용합니다. * 웹 디자인은 컴퓨터에서 보여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꼭 RGB로 작업해야 합니다.


2) 인쇄 디자인

인쇄 여백: 디지털 매체라면 상관이 없지만 인쇄매체는 재단 시 디자인이 잘려나가는 위험 때문에 최종 디자인 출력 시 꼭 인쇄 여백(마진)이 필요합니다. 인쇄를 A4 사이즈(210x297mm)로 하고 싶다면 맨 처음 디자인 작업 시 A4 사이즈의 도큐먼트에서 별도로 인쇄 여백을 추가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 210x297mm + 4면 각 3mm씩 여백 추가 = 총 도큐먼트 사이즈 216x303mm

세네카: 책 이름이나 작가명 등이 표시된 책등을 세네카라고 말합니다. 책 외에도 카탈로그나 일반 책자 등의 표지를 디자인할 때에는 꼭 세네카를 포함한 사이즈로 작업하는 것을 염두 해야 합니다.

빼다(베다): 인쇄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인쇄소에서 “빼다 확인하셨나요?”라고 연락이 왔는데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즉 빼다는 배경이라고 생각하면 쉽고, 디자인의 배경을 특정 색상으로 완전히 덮어 인쇄할 때 ‘빼다(베다) 인쇄’라고 표현합니다.

아웃라인: 인쇄 매체는 주로 일러스트와 인디자인을 통해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최종 인쇄 파일을 넘길 때 폰트를 수정할 수 없는 하나의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는 것을 아웃라인 이라고 말합니다. 디자이너들은 “폰트를 깨다”라고도 표현합니다. *폰트는 별도로 설치를 해야 하는 파일이기 때문에 아웃라인을 하지 않으면, 다른 컴퓨터에서 폰트가 변환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CMYK : 앞서 RGB를 설명했습니다. RGB는 화면에서 구현되는 빛의 3원색인 반면, CMYK는 색의 조합을 통해 이미지를 구현하는 인쇄(색)의 4원색 입니다. C(cyan)+M(magenta)+Y(yellow)+K(black) 의 네 가지 색상의 조합을 통해서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색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인쇄 도수: 인쇄는 CMYK 4개의 색상이 조합되어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냅니다.
1도: CMYK 중 한 가지 색을 이용한 단색 인쇄
4도: CMYK 4가지 색상을 모두 활용한 컬러 인쇄
8도: 단면 4도(컬러) + 단면 4도(컬러)를 합쳐 양면 8도라고 표현
별색: CMYK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별도의 특정한 색상을 별색이라고 말하며 인쇄소마다 가지고 있는 별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tip) 알고 있던 용어라 해도 다시 검색해 보며 한 번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파생되는 새로운 용어들을 파도타기 하듯 계속 검색해 본다면 기존에는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서 나온 내용들은 디자인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고 알 수 있는 내용이고 많은 전문용어 중에 극히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했던 바로는 아는 내용도 검색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정보들을 얻어 갈 수 있었고, 또 알고 싶었던 내용 그 이상으로 양질의 무언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바로 디자인 스터디 즐겨찾기를 만들고 전문용어를 찾아보며 자기만의 스터디 루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간단한 기본 습관 하나가 디자인을 익히는 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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