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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le Sangwoo Cha Sep 09. 2016

[D+29]Cold Call or Cold email

누구나에게 시작과 그 처음은 작고 초라하고 별 볼 일 없었을 것이다.

'실행'을 위해 스스로에게 부담 주는 일을 한 두 가지씩 하기로 한 숙제 중에,

우선 Online 영역의 숙제를 시작했다. 벤치마킹 대상 이용해보자, 다른 세상 브랜드들을 헌팅해 보자. (영역이라고 하니 20년 전 수능이 생각난다. 수능 본 지 20년이 되었다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록 빨리 나이가 들어간다.)


.. 온라인 푸드마켓 유통 벤치마킹,  

.. 직접 제품 구매 경험, 브랜드 탄생 배경, 브랜드 전략 분석,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UI/UX, 결재 방식, 배송 과정/기간, 배송 형태, 내/외포장, 구매 후 CS 등 분석, 

.. 글로벌 Foodtech 트렌드 분석,

.. 각 키워드별 국가별로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스토리를 명확하게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 찾기 등


신규 서비스 브랜드 론칭을 위해 준비할 사업 계획서를 정리해 보고자 자리에 앉았다가,

전략적으로 생각하고자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엔 Gut Feeling에 따르는 나만의 습성으로 (사실 가장 빠르게 의사 결정하고, 쉽게 실행할 수 있어서..) 

1) 한국에서의 시장성(Marketability), 2)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스토리의 명확성(brand’s reason of existence to distinctive value)이 확인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최종 3군데 브랜드를 선정하여 장문의 메일을 보냈다.

내용은 

.. 신규사업과 브랜드 컨설팅을 하던 전문가이고 사업을 시작해 보고자 하는데 당신의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시장성이 커 보여서 나에게 당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내가 시장조사, 소비자 조사, 채널 설계, 나만의 브랜드&마케팅 전략을 담은 사업 기획서를 보내겠다는 내용의..


이런 말도 안 되는 cold call이 먹힐 것이라는 현실성은 희박하지만 

'누구나에게 시작과 그 처음은 작고 초라하고 별 볼 일 없었을 것이다.'라는 자기 위안과 함께 

자신 있게 그리고 소심하게 'SEND'를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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