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지 - 나리 칼라 요새 주변과 온천지구
아주 오랜 옛날 트빌리시는 울창한 숲이 우거진 지역이었다. 당시 므츠헤타에 살던 왕은 매사냥을 위해 트빌리시를 즐겨 찾았다. 어느 날 매가 잡은 꿩이 어디론가 떨어졌고, 왕과 신하들은 꿩을 찾기 위해 숲을 샅샅이 뒤졌다. 꿩은 한참이 지나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물 웅덩이에서 발견됐다. 뜨거운 물이 샘솟는 웅덩이를 신기하게 여기던 왕은 이후 몇 차례나 웅덩이를 보기 위해 트빌리시를 찾았다. 이곳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왕은 나중에 숲을 개간해 도시를 세우고 <트빌리시>라 불렀다. 트빌리시는 조지아어로 '따뜻한 곳'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