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사회복지사의 후원행사 이야기
포스터 보고 카페에서 봉사활동하고 싶어서 전화드렸어요. 제가 나이가 조금 있다 보니까 카페 알바를 하고 싶어도 잘 안 써주시더라고요. 저 봉사활동할 수 있는 거 맞죠
선생님, 제가 사촌 동생이 있는데 마들렌을 잘 만들거든요? 그 친구도 제가 데려와도 될까요?
선생님, 저 친구 처음으로 밖에 나와서 사람들이랑 같이 뭔가 하는 거예요. 저는 저렇게 저 친구가 있을 수 있는 게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까 저 친구 어머니께서 잠깐 오셔서 마들렌 더 주고 가셨어요. 어머님도 저렇게 저 친구가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지내는 걸 처음 보셨을 수도 있어요.
저한테 이런 기회가 올 수 있게 옆에 같이 하자고 해준 친구한테 고맙고 그리고 제가 카페 경험이 있지만 기계로 하는 건 아는데 손으로 핸드드립을 내리는 것은 몰랐거든요. 근데 함께 해주신 이씨 어머님이 차근차근 잘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복지사님도 저희가 어떤 얘기를 하면 흔쾌히 의사를 들어주셔서 변경해 주시는 부분이 감사했어요.
다른 복지관에서 기부하는 것은 해보았지만 이렇게 같이 함께 하면서 참여하는 경험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태화에서는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물질적으로 주는 것들은 어찌 보면 쉽게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카페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봉사할 수 기회는 흔치 않거든요.
태화로 카페 카페지기를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 준 언니한테도 고맙고 부모님한테도 감사해요. 저희 엄마가 이튿날 마들렌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집에서 복지관까지 더 가져다가 주셨거든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마들렌을 사 가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