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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복지사 박동현 Dec 27. 2020

책을 씹어 먹기 위한 읽기 Active reading

형, 사회복지 어떻게 공부했어요?

4부.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사회복지 공부

2장. 끊임없는 독서와 기록만이 살길이다 '독서법'


 이전 장에서 이야기한 ‘T자형 독서’는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독서법이었다면 두 번째로 추천하는 독서법은 읽은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으로써의 책 읽기 방법이다.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권을 읽더라도 그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설명할 이 방법은 조금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책 한 권을 충분히 씹어 먹을 수 있는 좋은 방식이니 한번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이 방법은 Active reading이라는 방법으로 인문고전을 읽는 독서모임을 했던 포항의 ‘클래식 북스’라는 곳에서 진행했던 책 읽기 방식이다. 말 그대로 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읽는 과정을 추가한 책 읽기 방법으로 책 읽는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책은 두 번을 읽는다. 첫 번째 읽을 때에는 최대한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여 읽는다.      


2. 책을 읽을 때에는 펜을 들고 책에 표시하면서 읽는다.
- 첫 번째 읽을 때와 두 번째 읽을 때 펜 색을 다르게 한다.     


3. 펜으로 책에 표기할 때는 별표 (☆), 물음표(?), 느낌표(!)를 사용한다.
- 별표(☆) : 저자의 메시지, 주장이라고 생각하는 문장 → 객관화 과정
- 물음표(?) : 의도나 내용에 의문이 갈 때, 여백에 질문을 써도 좋다 → 주관화 과정
- 느낌표(!) : 공감되는 부분, 혹은 동의가 안 되는 부분 → 주관화 과정     


4. 첫 번째 읽기를 마친 후에는 이틀 이상을 시간을 두고 두 번째 읽기를 한다.
- 이 때는 시간이 될 때마다 깊이 파고들며 연구하는 마음으로 읽는다. 다시 읽으며 의문이 해결된 부분이 있으면 물음표를 지우고 새롭게 별표, 물음표, 느낌표를 치며 읽어간다.


5.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을 추려서 문장으로 정리한다.           


6. 5번을 통해 정리한 질문을 토대로 토론 모임을 갖는다.
- 질문을 순서대로 나누고 질문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방식의 토론을 진행한다.      


위 과정까지가 Active reading을 하는 방법이다. 꽤나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과정이다. 모든 책을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 가령 위에 책 list로 보여줬던 책들과 같이 고전문헌이나 훌륭한 책들을 선정해서 하면 된다. 이런 과정의 책 읽기를 통해 책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서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책을 읽어보는 과정이 앞으로의 삶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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