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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Nov 20. 2016

성격을 바꾸려 노력하지 마세요

재능코치연구소

얼마 전 새 식구가 집에 들어왔다. 이름은 안유라. 생후 12일된 나의 딸이다. 나를 닮았을까 아내를 닮았을까 아니면 골고루 닮았을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정말 궁금하다. 유라도 성격을 타고난다. 집안내력도 타고난다. 또한 생후 3년의 양육환경이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아내와 나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에니어그램 강의와 상담 오시는 분들이 가장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요?'이다. 안타깝지만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바뀐 것처럼 보이는 것은 성숙해진 모습일 뿐이다. 다혈질이고 급한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아간다. 생각 많고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도 평생 그렇게 살아간다. 다만 급한 마음을 자제할 수 있고, 엉덩이가 무거움에도 움직이려 노력할 때 성숙해진다. 성장하는 것이다.

자신이 성격을 바꾸려 노력하지 말자. 너무 힘들고 바뀌지도 않는다. 다만 인정하고 바라보는 연습을 하자. 반복적으로 들리는 주변의 말에 귀기울인다. 나의 장단점에 대해 인정할건 인정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는 습관이 나를 성장시킨다. 

반복되는 자신의 모습이 좋다면 계속해서 지금처럼 살면된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 있다면 좋은 습관을 하나 만들자. 매일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을 만들어 반복하면 어느덧 좋은 습관이 된다. 이런 좋은 습관이 여러개 쌓이면 성숙해진다. 결국 성장하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 받으며 바꿔야지 말만하지 말고, 작은 습관을 많이 만들어 매일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의 성격은 바뀌지 않으니 인격적으로 성숙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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