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인가 하우스리스인가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영화 <노매드랜드>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그리고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중국 출신의 젊은 천재 감독인 클로이 자오의 영화다.


현대판 유목민의 삶을 잔잔하게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고, 미국의 아름다운 자연이 자주 등장하며, 주인공 펀의 성장드라마를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기가 막히게 연기했다.


극중 여주인공이 이웃집 딸과 대화를 나누며 "난 홈리스가 아니라 하우스리스야"라는 대사가 나온다. 집 없이 허름한 밴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녀에게 그 공간은 편안한 홈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하우스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그녀가 느끼듯 진정한 홈은 아니다. 어쩌면 겉만 번지르한 하우스에서 살아가는 홈리스인지도 모른다.


지난번 <헤어질 결심>에 이어 많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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