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마인드
요즘 가장 핫한 이슈를 꼽는다면 무엇일까? 그중 하나는 반드시 ChatGPT(챗GPT)가 될 것이다. 챗GPT에게 본인을 소개해 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답했다.
“챗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중 하나로, 자연어 이해와 생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이 모델은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인터넷에서 수집한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여, 인간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챗GPT는 2022년 12월에 출시된 이후 사용자가 벌써 1억 명을 돌파했다. 국내 기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네이버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를 올 7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상에서 챗봇을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다.
여기서 나는 칼럼니스트로서 챗GPT의 도움을 받아 글을 쓸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기획하고 질문한 후 챗GPT가 답변한 내용을 편집해서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
나는 가장 먼저 “주식 종목을 추천해줘.”라고 요청했다.
챗GPT의 답변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저는 인공지능 언어모델로서 개인의 투자 목적, 투자 가능한 금액, 위험성 평가 등의 정보가 없기 때문에 주식 종목을 추천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높고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주식 투자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거나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여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이 포괄적이면 답변이 구체적이지 않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다시 질문했다.
“50세가 노후준비를 위해 어떤 주식을 사면 좋을까?”라고 물으니, 챗GPT는 “첫 번째, 안정적인 대형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주는 일반적으로 안정성이 높아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지표인 KOSPI지수와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평가된 대형주를 찾아 투자할 경우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대형주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보통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며, 주가 상승과 함께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형주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위험이 높지만,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적용할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찾아 투자할 경우 장기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챗GPT의 답변 중 특정 단어인 ‘저평가된 대형주’에 대해 다시 질문했다. “저평가된 대형주를 추천한다면?”이라고 물으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KT&G(033780) 세 회사의 이름과 추천하는 이유 그리고 종목 코드명까지 알려준다. 챗GPT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질문의 꼬리를 물고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본 칼럼의 주제어인 마인드에 관한 질문도 해봤다. “주식투자 초보자가 가져야 할 3가지 마인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챗GPT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첫째,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하기!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큽니다. 따라서 주식투자 초보자는 단기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일정 기간 이상을 예상하고 그동안의 흐름을 따라 투자하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적극적인 리서치와 학습!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적극적인 리서치와 학습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재무제표, 경제지표, 업종 동향 등을 분석하여 종목을 선정하고, 주식시장의 기본 개념과 전략 등을 학습하여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감정 조절하기!
주식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이 큰 시장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 초보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급격한 하락세나 상승세에 대해 과도한 패닉 구매나 과도한 이익실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투자 전략에 따라 차분하게 투자를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챗GPT와 주식 관련 대화를 하면서 그럴듯한 답변에 조금 놀라웠다. 포괄적인 질문엔 답변도 두리뭉실하지만, 질문의 꼬리를 물고 다시 질문을 던지면, 점점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질문에 옳은 답을 내놓는 것은 아니었다. 전혀 잘못된 답을 하기도 한다. 결국 질문하는 사람이 최소한의 사실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지식과 경험이 있는 분야의 전문가가 인공지능 기술을 비서로 활용한다면 업무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이런 기술은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할 것이다.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른 세상을 사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이 칼럼을 읽으며 챗GPT가 쓴 것과 내가 쓴 것을 어디까지 구분할 수 있을까 무척 궁금하다.
출처: 한국강사신문 https://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