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일요일이라 평소 산책보다 좀 더 걸었다. 숲으로 들어갈수록 앵앵거리는 모깃소리가 심하다. “여보, 빨리 약 발라!” “괜찮아 얘들도 먹고살아야지~” 한 대 맞았다.
아내가 조금 숨 차 보여 예상한 지점 전에 멈췄다. 준비한 손수건으로 땀을 조금 훔치고 내려왔다. 덥고 습한 날인지 땀이 비 오듯 했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우리보다 먼저 산에 오른 등산객들이 정상을 찍고 내려온다. 구면인 분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다. 땀내와 사람 냄새가 마주하듯 정겹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유라 전화를 받았다. 제법 컸는지 혼자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다. 옆에 막둥이 복실이가 있는 것도 위안이 될 테지.
내일도 그냥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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