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알면 투자의 성공이 보인다

현명한 투자 마인드

by 안상현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어제의 성공 요인이 오늘의 실패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불리는 김승호 회장은 최근 출간한 <사장학개론>에서 "나의 꼼꼼함이 회사를 여기까지 키웠다면 나의 꼼꼼함이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한다.


같은 원리로 나의 따뜻함, 나의 부지런함, 나의 철학, 나의 눈썰미, 나의 섬세함, 나의 카리스마, 그리고 나의 신념은 어떤 시기에는 나와 회사를 살리고, 어떤 시기에는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는 뜻이다.


두 거장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절대적 가치는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 모든 가치를 절대적 가치로 이해하지 말고, 언제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함을 뜻한다. 변화를 살피려면 나를 중심으로, 상대방과 주변 상황을 모두 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처럼 나 자신의 성격에 대해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시작이다. 성격의 중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강조되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인간의 성격은 그의 운명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성격은 바뀌는가 바뀌지 않는가?’라는 오랜 논쟁도 사실 성격 탓이다. 과학적 근거보다 변화를 믿는 성격과 믿지 않는 성격의 충돌인 셈이다.


오늘의 주제로 들어가 보자. 과연 내 성격을 알면 투자의 성공이 보일까? 답은 뻔하다. 보인다! 그것도 아주 적나라하게 보인다! 내 칼럼의 제목이 '주식투자 마인드'인 이유다. 마인드는 성격과 마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마인드 칼럼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핵심 주제는 '나를 알면 투자의 성공이 보인다'는 것이다.


성격과 투자 방식의 연관성을 잘 정리해준 책으로 <머니패턴>이 있다. 이요셉, 김채송화 두 저자는 자신의 성격과 경험으로 굳어진 돈을 벌고 쓰는 습관, 즉 머니패턴을 진단하고 바꿔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부자의 머니패턴을 배울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머니패턴은 내면에 숨겨진 무의식감정에 의해 크게 5가지로 구분되는 데 억울함, 외로움, 두려움, 열등감, 경쟁심이다. 무의식감정을 기반으로 성격유형이 형성되며, 이런 5가지 성격유형별 투자 방식과 돈 버는 방식은 달라진다.


첫 번째, 팔랑귀형은 인간관계 때문에 돈이 술술 새어나가는 유형이다. 스킨십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이 좋고 싫증 잘 내며, 인정해주는 사람 있으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팔랑귀형에게 전하는 한 줄 조언은 "정이 많은 당신, 숫자에 집중할 때 돈을 번다"이다.


두 번째, 질러형은 느낌이 오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유형이다. 사람을 잘 믿으며, 돈을 주로 소비하는 데 쓰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사람이다. 질러형에게 전하는 한 줄 조언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당신, 신중함이 최고의 무기!"이다.


세 번째, 피해자형은 손안에 돈이 일단 들어오면 나가지 않는 유형이다. 하고 싶은 게 많고, 일할 때 행복하며, 무시 받는 감정이 종종 드는 사람이다. 피해자형에게 전하는 한 줄 조언은 "감사에 야박한 당신, 남 탓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이다.


네 번째, 완벽형은 돈을 버는 것도, 쓰는 것도 무서워하는 유형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부담스럽고,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성격이며, 돈이 있으면 저축하는 사람이다. 완벽형에게 전하는 한 줄 조언은 "너무 신중한 당신, 일단 행동해야 돈이 붙는다."


다섯 번째, 쟁취형은 돈에 대해서 겁이 없는 유형이다. 지기 싫어하고, 자신감이 있고 당당하며, 꼭 성공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쟁취형에게 전하는 한 줄 조언은 "성취력이 강한 당신, 같이 벌자는 생각을 하라."이다.


나는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책에서 자기 이해와 자기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격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 이해를 위한 필수 과정이다. 성격은 곧 생각이고, 생각은 신념이며, 신념은 머니패턴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투자의 성공은 방법이나 종목이 아니다. 운 좋게 큰돈을 만질 수 있지만, 돈에 대한 잘못된 신념은 돈을 모으고 관리할 수 없게 만든다.


돈에 대한, 부자에 대한 나의 신념이 걸림돌인 경우가 많다. 생각을 해보라.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은가? 우린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돈의 속성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부자가 부자 마인드를 강조하고 수많은 투자자가 투자 마인드를 강조하는 이유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은 시기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더불어 ‘우리가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삶의 본질적 질문을 마음에 품고, 여유롭게 거닐며 사색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원문 출처>

https://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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