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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May 25. 2024

나를 채워주는 존재들

나다움레터

40세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현실적으로 모아둔 결혼자금이 없기도 했지만, 오랜기간 혼자 지내는 삶이 제법 만족스러웠다.


아내를 만났다. 함께하는 것이 더 즐거웠다. 혼인신고를 마치고 함께 지냈다. 그해 가을 결혼을 했다. 아내와 함께 있는 시간이 혼자 있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You complete me!'라는 대사처럼 아내는 내 삶을 채워줬다. 1년 후 유라가 태어났다. 유라는 내 삶을 더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딸아이가 1년을 졸라대는 바람에 '복실이'를 분양받았다. 아내와 난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어 두려웠지만 함께 키워보자 용기냈다. 지금은 내 삶을 채워주는 또 다른 존재가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내 삶은 너무 충만하다. 더 바랄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또 하나가 내 삶을 채워주고 있다. 바로 '주식'이다.


투자의 'ㅌ'자도 모르던 내가 2019년 부동산 공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주식을 공부하고 있다. 나만의 주식투자 방법을 셋팅하기까지 5년 정도 걸렸다.


현재 너무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해가 갈수록 수익률은 차근차근 쌓여간다. 계좌를 보고 있으면 그저 흐뭇하다. 아내도 계좌를 만들어 함께 투자하고 있다.


신경 쓸 일 없이, 머리 아프지 않게 투자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다 방법이 있었다. 그것을 발견하고 한달에 10분 정도면 투자는 끝이다. 그렇게 금액만큼 주식을 사고 남은 시간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나를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는 아내, 딸, 반려견, 그리고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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