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청문회를 보며 언론을 질타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언론은 태생적으로 한계를 갖고 있다. 바로 운영비 즉, 돈 문제다.
첫 번째, 스스로 돈 벌어서 운영하는 사기업. 돈 주는 고객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조회수에 의존해야 한다. 어떤 기사가 작성되어야 하는지 답은 정해져 있다. 돈 주는 고객의 입맛에 맞게 기사는 작성된다.
두 번째, 기업이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언론사의 경우다. 고객이 바로 정부이고 기업이라는 사실만 다를 뿐 같은 상황이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돈줄이 끊기는데 소신만으로 일할 수 없지 않은가.
언론사가 제대로 된 보도를 하려면 돈으로부터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여기서부터 그 언론사의 방향성이 드러난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수익구조를 파악하면 정체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