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모든 것을 돈의 기준으로 삼을까?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결혼하지 않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게다가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도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젊은 부부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내는 아이를 너무도 원하지만, 바쁘게 일하는 남편은 준비가 덜 되었다며 아이 낳기를 미루었다.


난 40살 넘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늦깎이 아빠다. 다행히 딸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둘째도 원했지만 유산 등 하늘이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이 갖는 것을 두려워하는 부부가 많은 듯하다. 머리로는 이해가 된다. 돈이 없으면 부부 생활이 힘들고, 아이까지 있으면 총체적 난국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간과하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다. 이성친구와 배우자는 다르다. 부부만 함께 사는 것과 자녀가 함께 사는 건 또 다른 세계다.


돈을 모으지 못하던 남자가 결혼 후 오히려 돈을 모은 사례가 많다. 연애하며 낭비하던 습관을 바꾼 경우다. 부부가 경제적 관점을 합의하면 돈을 모으기 훨씬 유리해진다. 마치 '1+1=2'처럼 2배 효과가 나타난다. 함께 절약하고 함께 모으기에 빠르게 목표를 달성한다.


아이를 출산한 후 경제적 관점을 합의하면 마찬가지로 돈 모으기 수월해진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책임감이 더해져 함께 절약하고 함께 모으기에 더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이상적 이론이라 여기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것 또한 이해한다. 말처럼 쉽지 않은 일임을 나도 잘 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성장을 꿈꾼다. 성장의 방향이 다를 뿐이다. 부모가 되면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본인도 어른다운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이러한 본능에서 비롯된 부모의 성장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문제와 장해를 성장의 디딤돌로 여기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싱글에서 커플로, 커플에서 부부로, 부부에서 가정으로 성장의 계단이 올라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중시하는 성장의 계단에 올라서면 삶이 다르게 보인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뀐 탓이다. 기존의 물질 만능주의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


첫째, 사람을 스펙으로 비교하지 않는다.

둘째, 돈을 더 벌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놓지 않는다.

셋째,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 보이지 않는 내면을 보게 된다.

넷째, 알 수 없는 미래를 담보로 현재라는 시간을 팔아넘기지 않는다.

다섯째,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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