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인문학
젊은 시절 그런 사람을 동경하며 쫓아다녔다. 나보다 많이 알고, 나보다 지혜롭고, 나보다 존경받을 사람. 어느 날 그런 사람을 발견했다. 한동안 그를 따르며 그가 설파하는 지혜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감동하였다.
나중에 눈 떠보니 그 사람도 나와 같은 한 인간에 불과했음을 깨닫는다. 지구상 어떤 사람도 진리를 말하는 자가 아니라, 진리를 말하는 도구임을 깨닫는다. 이제 그런 사람을 쫓는 대신 책에서 답을 구한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답을 구하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