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나는 천재가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저 '저 사람은 천재가 아니구나'라고 여기며 쉽게 넘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려면, 그 사람이 말하는 천재의 의미를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사람의 위치와 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요즘 한국 가곡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은 성악을 하신 지 40년이 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공부하셨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셨고, 다양한 무대 경험을 가진 분입니다. 그분은 늘 말씀하시죠.
"난 아직도 발성과 성악을 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