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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Apr 14. 2017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3단계 방법

글쓰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과거 글쓰기 스터디를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정말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답을 주기 전에 먼저 묻고 싶다.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글의 종류에 따라 쓰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오늘은 제목대로 나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외 문학작품과 같은 글쓰기 방식과는 엄연히 다르다.


생각을 글로 옮기려면 나의 생각이 정리되어야 한다. 내 생각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 글쓰기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정리가 문제인 것이다. 나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려면 대화를 나눠보면 된다. 어떤 주제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화를 나누다보면 스스로 알게 된다. 나의 논리가 얼마나 부족한지.


말이 꼬이고 설명이 안될수록 그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정리가 안 된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글쓰기를 해도 어차피 정리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자신의 글쓰기 능력 탓으로 돌리면 영영 해결하기 어렵다. 이는 글쓰기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생각정리가 안 된 탓이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3단계 방법.


첫째, 글쓰기에 앞서 쓰고자 하는 글의 내용을 누군가에게 말해보자. 실제 대화를 나누면 더욱 효과적이다. 대화할 상대가 없을 땐 내 앞에 상대를 상상하고 말을 건네듯 머릿속으로 구상해본다.


둘째, 나의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고 판단되면 글로 옮겨본다. 쓰다보면 막힐수도 있는데 가능한 논리적 구조를 판단하지 말고, 내면에서 나오는대로 글을 써내려가는 방식이 좋다.


셋째, 내가 쓴 글을 천천히 읽어본다. 소리내어 읽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문맥의 앞뒤가 논리적인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확한지, 문법상 문제는 없는지 등 꼼꼼히 체크할수록 글은 다듬어진다. 마음에 안들더라도 일단 써놓은 글은 마무리한다.


시간이 흘러 같은 주제로 다시 글을 쓰게 된다면 과거보다는 좀더 정리된 내용으로 쓸 수 있다. 경험과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때도 마음에 안들더라도 일단 써놓은 글은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은 단순한 글쓰기 방식이 있고, 사유의 반복을 통해 생각이 잘 정리된 다음 쓰는 방식이 있다. 이때도 글쓰는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충분히 사유하지 않는 점이 글로 표현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일단 쓰고 다시 생각해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이런 반복적인 글쓰기가 오늘의 핵심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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