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이유와 개념
“생각을 비우는 것, 그게 진정한 사색이다.” 최근 출간된 이경규의 에세이에서 본 문장이 머릿속을 맴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색은 생각을 비우는 데서 시작된다.
여기서 말하는 생각이란 무엇일까? 대부분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이다. 후회와 불안은 오늘의 삶을 방해한다. 결국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지 못한다.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색은 멀어지고, 현재의 느낌은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글쓰기는 사색의 도구다. 내면의 소리를 글로 옮기며 과거의 후회는 기록으로 남고, 미래의 불안은 계획으로 바뀐다. 머릿속을 떠다니던 생각들이 문장으로 정리되며 비로소 마음은 고요해진다.
생각을 비워내며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현재의 느낌에 몰입하게 된다. 예를 들어, 주변 계절의 변화가 눈에 들어오고, 딸아이와 아내의 힘듦이 느껴지며, 나에게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걸 구분하게 돕는다.
진정한 사색은 생각을 비울 때 찾아온다. 그리고 글쓰기는 그 비움을 돕는 가장 단순하고도 강력한 도구다.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해서.
#하루5분글쓰기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