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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감상하는 것, 평가는 필요 없다

하루 5분 글쓰기

by 안상현

글을 쓰면 평가를 받는다. 때론 칭찬을, 때론 지적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남의 글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글을 감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어떤 이는 문장이 어색하다고, 어떤 이는 논리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글은 정답이 있는 시험지가 아니다. 그 사람이 그 순간 느끼고 생각한 것을 표현한 기록이다. 글에는 감정이 담겨 있고, 삶의 흔적이 남아 있다. 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물론 도움이 되는 피드백은 가치가 있다. 하지만 단순한 지적과 비판은 글을 쓰는 사람의 용기를 꺾는다. 왜 우리는 글을 읽으며 평가할 생각부터 하는가? 그냥 읽고, 느끼고, 음미하면 된다.


우리만큼은 그러지 말자. 다른 사람의 글을 평가하거나 지적하지 말자. 대신 그 글이 전하려는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며, 즐기자. 그것이야말로 글을 대하는 가장 성숙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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