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복실이를 대하는 두 가지 반응

나다움 레터

by 안상현

우리 집 복실이는 언제나 한결같다. 반갑게 꼬리를 흔들고, 사람 곁에 다가와 앉는다. 그런데 복실이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복실이를 보자마자 반가워하며 손을 내밀고 쓰다듬는 사람, 그리고 물까 봐 조심스레 거리를 두는 사람. 그 반응은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다. 동물에 관한 익숙함과 두려움은 본능이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만 봐도 그렇다. 나는 길을 걷다 강아지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다가간다. 하지만 아내는 강아지가 괜히 달려들까 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어릴 적 겪은 경험이나 익숙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의 감정과 반응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세상은 나와 다른 감각, 다른 시선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누군가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판단하지 말자. 이해하려는 태도 하나가 세상을 더 넓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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