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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춤과 성스러운 춤 그리고 글쓰기

글쓰기 방법

by 안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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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플로트킨의 표현에 따르면, 우리 인생에는 두 가지 춤이 있다고 말한다. ‘생존의 춤’과 ‘성스러운 춤’이다.


‘생존의 춤’은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춤이다. 기술이 필요하고, 전략이 필요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무대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생존의 춤처럼 글쓰기를 접근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쓸까?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목받을까? 이건 글쓰기 기술의 영역이다.


하지만 글쓰기에는 또 하나의 춤이 있다. 바로 ‘성스러운 춤’이다. 이 춤은 내면의 소리를 따라 추는 춤이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나를 발견하기 위한 춤이다. 글을 쓰는 이유가 ‘살기 위해’에서 ‘더 잘 살기 위해’로 바뀐다. 기술에서 철학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성스러운 춤을 추는 글쓰기는 경쟁보다 공감이 중요하다. 완성보다 진실이 더 귀하다. 그리고 성과보다 성장에 집중한다. 우린 종종 생존의 춤만 열심히 추다가 지쳐버리곤 한다. 그럴 땐 잠시 멈추어, 나만의 성스러운 춤을 기억하자. 기술도 중요하지만, 글은 결국 마음에서 나온다.


#하루5분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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