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차별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진 어른

어른 김장하

by 안상현

최근 책과 영상으로 김장하 선생님을 알게 됐다. 무언가 뜨겁게 북받치는 감정과 함께 “이 시대에 이런 어른이 존재하신다니…”하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감탄보다 경외심이 앞선 건 처음이다.


19세부터 80이 넘은 지금까지 가족과 사회, 주변을 묵묵히 책임지는 삶. 하지만 가장 놀라운 건 그 모든 여정 끝에도 맑은 얼굴로 웃고 계신다는 점이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내공이 깃들어 있다. 어쩌면 매일 책을 읽고, 자신을 돌보고, 타인을 품으며 살아온 날들이 그분을 그렇게 만든 게 아닐까.


김장하 선생님을 떠올릴 때마다 세 가지 단어가 맴돈다.

부끄럽지 않은 삶.

차별하지 않는 삶.

이름을 알리지 않는 삶.


하나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세 가지를 다 해낸 분이 계시기에 나도 닮아가고 싶다. 조용히,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흔적은 남기되 내 이름은 앞세우지 않으며.


#김장하선생님 #어른다운어른 #줬으면그만이지

keyword
작가의 이전글글쓰기는 내 안의 균형을 되찾는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