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김장하
최근 책과 영상으로 김장하 선생님을 알게 됐다. 무언가 뜨겁게 북받치는 감정과 함께 “이 시대에 이런 어른이 존재하신다니…”하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감탄보다 경외심이 앞선 건 처음이다.
19세부터 80이 넘은 지금까지 가족과 사회, 주변을 묵묵히 책임지는 삶. 하지만 가장 놀라운 건 그 모든 여정 끝에도 맑은 얼굴로 웃고 계신다는 점이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내공이 깃들어 있다. 어쩌면 매일 책을 읽고, 자신을 돌보고, 타인을 품으며 살아온 날들이 그분을 그렇게 만든 게 아닐까.
김장하 선생님을 떠올릴 때마다 세 가지 단어가 맴돈다.
부끄럽지 않은 삶.
차별하지 않는 삶.
이름을 알리지 않는 삶.
하나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세 가지를 다 해낸 분이 계시기에 나도 닮아가고 싶다. 조용히,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흔적은 남기되 내 이름은 앞세우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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