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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까지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반드시 고쳐라

나다움 레터

by 안상현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 건 8개월 전이다.

그때 마음은 단순했다. “멋지게 불러보고 싶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생각이 바뀌었다.

이젠 잘 부르기보다 오래 부르고 싶다.


주변을 보면 노래 좀 한다는 사람들에겐

‘자기만의 습관’이 있다.

문제는 그 습관이 좋지 않은 방식으로 굳어진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에 목을 혹사시키고,

어느 순간 성대가 말을 듣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난 매주 수업을 빠지지 않는다.

노래 연습이 아니라 나쁜 습관을 지우는 연습을 한다.

좋은 발성을 익히고,

편안하게 오래 부르는 방법을 익힌다.


그렇게 습관을 바꾸고 나면,

어느 순간 자기만의 길이 열린다고 한다.

기교 없이도 울림이 생기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가 나온다.

죽기 전까지

감동적인 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그 마음 하나로 오늘도 배운다.


사실 좋은 습관이 중요하다는 건

글쓰기에도 투자에도 인생에도 마찬가지다.

잘하려는 비결보다 계속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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