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자리에서 노를 젓는다

하루 5분 글쓰기

by 안상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게 아니다.

난 늘 그 자리에서 노를 젓고 있었다.

어디서 본 듯한 이 구절이 마음에 남았다.

그래, 나는 기다린 적이 없었다.

특별한 순간을 노린 것도 아니다.

늘, 그 자리에서 작은 힘으로 노를 저었다.

남들은 기회가 오면 움직인다지만,

나는 늘 움직이고 있었다.

기회가 오든 말든,

흐름이 좋든 나쁘든,

그냥 계속.

그래서 오늘도 쓴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물은 오기도 하고, 물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나의 노를, 나의 삶을 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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