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 레터
“나는 타인과의 친교를 갈망하지만, 나와의 친교를 갈망하는 만큼은 아니다.” 로버트 판타노의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관계를 맺는다. 서로를 이해하고, 나누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관계는 나와 나 자신 사이의 관계다.
나는 그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독서와 산책, 그리고 글쓰기를 소중히 여긴다. 책을 읽으며 다른 이의 생각을 빌려 거울처럼 나를 본다. 걷는 동안에는 세상의 소음에서 멀어져 내 안의 진짜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글을 쓸 때, 비로소 나와 대화를 시작한다.
나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깊은 고독이 필요하다. 그 고독은 외로움이 아니라, 내면의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초대장이리라. 오늘도 기꺼이 초대장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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