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하나를 남기는 용기’다

글쓰기 인문학

by 안상현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 쪽이 더 나은지, 무엇이 더 안전한지, 이걸 택하면 저건 포기해야 하니까. 하지만 곰곰이 들여다보면 우리는 선택 자체를 망설이는 게 아니다. 선택의 이유를 찾지 못해서 머뭇거리는 것이다.


이유를 찾는 사람은 우선순위를 알게 된다. 우선순위가 분명한 사람은 이미 결정을 마쳤으니까. 사실 고민은 내 안의 우선순위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신호다. 그래서 선택을 잘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모두를 가질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딱 하나만 남긴다는 마음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단순함은 결정력을 돕는다.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이것도 놓치기 싫고, 저것도 포기하기 싫은 마음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붙잡지 못한다. 선택은 무엇을 얻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기꺼이 버리느냐'의 문제다.


결정력은 복잡함이 아닌 단순함에서 온다. 만약 청소를 한다면 집안에 물건이 없을수록 쉽게 끝난다. 물건이 많으면 청소가 복잡해지니까. 내 머릿속 생각도 그렇다. 우선순위가 분명하면 생각이 단순해지고, 결국 결정이 쉬워진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건 일이든 삶이든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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