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을 알 수 없기에

글쓰기 인문학

by 안상현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말은 우리에게 두 얼굴을 내민다.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이 한쪽에 있다면, 또 다른 쪽에는 예상하지 못한 희망이 있다. 불행도 기쁨도 그렇게 갑작스레 온다.


그래서 우리는 늘 망설이고 두려워하지만, 어쩌면 그 ‘알 수 없음’이야말로 우리 삶에 남아 있는 유일한 가능성인지도 모른다. 내 미래가 다 정해져 있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어느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이 ‘지금’을 소중히 만들어준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지금 이 순간을 더 소중히 느낀다. 또한, 지금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을 품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건, 지금과는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언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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