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인문학
많은 분이 묻습니다. "소장님, 내일 오를까요? 내년에 반도체 갈까요?" 저는 신이 아닙니다.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전망'을 합니다. 왜냐고요? 선택의 기준을 정하기 위해서입니다.
"내년엔 반도체가 갈 것이다"라고 전망을 세워둬야, 실제로 반도체가 떨어졌을 때 "어? 내 기준과 다르네? 왜 다르지? 일시적인가, 구조적인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준이 없는 사람은 떨어지면 공포에 질려 팔고, 오르면 흥분해서 추격 매수합니다. 즉, 시장에 휘둘립니다.
일기예보를 봅시다. "오후에 비가 올 확률 60%"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안 왔습니다. 기상청을 욕하고 끝낼까요? 아닙니다. 우산은 챙겼지만, 비가 안 왔으니 우산을 접고 해를 즐기면 됩니다.
투자도 똑같습니다.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으니 달러를 모으자." 그런데 경기가 좋아져서 환율이 떨어졌다? "싸게 달러를 더 모을 기회다" 혹은 "주식 비중을 늘리자"라고 대응하면 됩니다.
제가 시장을 전망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내가 틀렸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해두기 위해서입니다. 예측이 맞으면 수익을 즐기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예측이 틀렸을 때, 나를 지켜주는 것은 '예언 능력'이 아니라 '수습 능력'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틀릴 줄 알면서도 전망하고, 시나리오를 짭니다.
앞으로 반도체가 어떻게 될까? AI 인공지능은 어떻게 될까? 나스닥 시장은 어떻게 될까? 고민하며 전망해 보세요. 맞으면 기분 좋고, 틀리면 대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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