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영혼의 단짝을 만나는 일이다

글쓰기의 효익

by 안상현

글을 쓴다는 건 외로운 작업입니다. 어두운 밤, 홀로 모니터를 마주하고, 내 안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왜 이 고독을 자처할까요? 누군가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이 어딘가에 있나요?" "나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나요?" 내가 쓴 글은 나의 '주파수'입니다. 이 주파수가 맞지 않는 사람들은 그저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주파수가 맞는 사람은 반드시 멈춰 섭니다. 그리고 '공명'합니다.


그 순간, 우리는 혼자가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글쓰기는 불특정 다수에게 나를 알리는 홍보가 아니라, 넓은 세상 속에 숨어 있는 '내 편'을 찾아내는 가장 우아한 방법입니다. 내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한 사람, 그 사람은 나의 독자이자 나의 동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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