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순간엔 혼자가 되어보렴

인생수업

by 안상현

사랑하는 딸,

살다 보면 "이걸 해야 할까, 저걸 해야 할까?" 고민되는 순간을 자주 만날 거야. 그럴 때면 가장 먼저 아빠나 엄마, 혹은 친한 친구에게 달려와 묻고 싶겠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그 마음은 아주 자연스러운 거란다. 하지만 유라야, 정말 중요한 결정 앞에선 오롯이 혼자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단다.


1. 남들의 조언은 그들의 '안경'을 쓰고 보는 것이란다

아무리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그들의 말에는 그들만의 생각과 경험이라는 '안경'이 끼워져 있어. 특히 너를 너무 아끼는 사람들은 네가 상처받을까 봐 안전한 길만 말하기 쉽지. 하지만 네 인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건 바로 너 자신이야. 남들의 안경을 빌려 쓰기보다, 잠시 눈을 감고 네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렴.


2. 네 인생의 가방은 결국 네가 메고 가야 해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내린 결정은 나중에 잘 안되었을 때 그 사람을 원망하게 돼. 반대로 잘 되었을 때도 "내가 해냈다!"라는 진짜 뿌듯함을 느끼기 어려워. 스스로 고민하고 내린 결정은 결과가 어떻든 너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단다. "내가 선택한 거니까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스스로 결정해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어.


3. 조언은 '참고서'이지 '정답지'가 아니란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주변 사람들의 의견은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참고만 하렴. 결정적인 순간에는 모든 소음을 닫고 홀로 나가보는 거야. 그 고독한 시간에 내린 결정만이 진정한 인생의 주인으로 만들어준단다.


유라야, 아빠는 네가 아빠의 말에 순종하는 아이보다, 아빠의 의견을 참고하되 결국은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당당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 아빠는 언제나 네 곁에서 응원하는 사람이 되어줄게. 어려운 길이지만 결국 승리하는 방식이야. 아빠도 그렇게 살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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