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인문학교
새벽에 칭얼대고 우는 유라를 돌보느라 아내는 잠을 설쳤을 겁니다. 아내는 어젯밤 아이를 재우고난 후 저의 아침식사를 위해 맛있는 김치찌게를 준비해 두었네요.
찌게를 데워서 조용히 아침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빨랫대에 있는 옷들을 차곡차곡 정리해서 옷장에 넣어둡니다. 아직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와 딸을 바라봅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을 때, 귀찮을 때, 힘들 때 움직여주는 것입니다. 마치 아내가 한밤중 식사준비를 해놓고, 제가 빨래를 걷어주는 행동처럼요.
우린 늘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오늘은 어떤 선택의 순간들이 우리 앞에 놓일까요. 우린 어떤 행동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