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인문학교
지금까지 수많은 강의에 참석했습니다. 철이 없을 땐 무대에 올라온 강사를 제 기준으로 판단하곤 했습니다. 복장이, 목소리가, 파워포인트 자료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말입니다.
상대를 판단하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그 판단은 배움을 청하기 전에 끝냅니다. 배움을 청할 때는 조건 없이 수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판단하지 않아야 배움의 내용을 온전히 수용할 수 있고, 가르침을 주는 사람의 밑마음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을 잠시 내려놓고 겸손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 듣는 이 강의에 대해 ‘나는 잘 모른다’라고 생각하며 온전히 듣는 태도입니다. 그러면 그 강사의 모든 내용이 온전히 들어옵니다.
나를 낮출수록 배움은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