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준 마술사의 나다움레터 100회를 즈음하여
좋아하는 형이자 연합나비에서 만난 글쓰기 선생님. 안상현 교장 선생님은 좋아하는 형이자 멘토이다. 연합나비라는 독서 모임에서 처음 만난 형은 당시엔 '모르니까 타임즈 본부장'이었다. 사람을 좋아하고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그는 부드러운 성품 속에서도 강직함이 느껴져 ‘이 사람은 성공하겠구나’라는 생각은 들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가 참으로 좋았다.
"결혼 할건데 공연 좀 해주겠어?"
얼마지 않아 결혼을 하게 된다며 부탁을 했고 흔쾌히 축하 마술공연을 했다. 그리고 그가 잘 살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곧 딸을 낳더니 행복한 아빠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행복한 사진이 올라올 때 마다 너무나 부러웠다.
그런데 어느날 연락이 왔다. 집 주소를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 직접 쓴 책을 보내준다는 것이었다. '출판사에서 알아서 보내주려나' 생각했던 나는 책을 받고 감동하고 말았다. 책에는 친필 싸인과 멘트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병준, 더욱 멋진 꿈과 희망을 전하는 마술사로 승승장구 하길' -안상현
그의 멘트가 고마웠던건 친필싸인 속에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응원하는 그런 마음이 장점이자 트레이드 마크였던 것이다. 독서모임에서도 항상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고민을 같이 나눠주던 장점은 곧이어 안상현의 '나다움 인문학교'로 나타났다. 사람에 관심이 많던 그가 택한 일중에서 가장 멋진 일이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특강을 하며 그의 입지는 점점 더 넓어져 갔다.
‘병준아 단톡방에 너 초대 해도 될까?’
형이 어느날 단톡방에 초대를 했다. 나는 무척 반가웠다. 좋아하는 안상현 형의 단톡방을 통해 인연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다는 기쁨이 있었다. 단톡방에서는 거의 매일 좋은 글과 생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다움레터였다.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고, 읽을수록 훌륭한 다양한 생각과 글이 올라왔다.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형, 글이 너무 좋아요. 그거 매일 쓰시는 거에요?"
"응, 일단, 글을 매일 쓰는데 집중하려고"
"기왕 하는거 숫자를 붙이면 어때요? 이만큼 썼다는걸 보여주는 것도 되고 100개 모으면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는 문득 형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랬더니 다음날 부터 숫자가 붙은 '나다움 레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내 말을 흘려 들었을 법 한데 작은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다. 시작한 글은 어느새 100개가 넘어서기 시작했다.
거의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나도 글에 관심이 많아 몇번 써보기도 했지만 이것은 의지를 넘어선 지독한 습관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단톡방의 사람들의 칭찬은 이어지고 그는 곧 pdf로 나누어 준다고 했다.
지금껏 그의 행보를 보아오면서 느껴지는 것은 꾸준함과 진실함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주고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작은 힘을 꾸준하게 지켜 나갈 수 있었던 그는 앞으로도 쭈욱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200회 300회 꾸준히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 박병준 씀. 2018.04.01 <공교롭게도 만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