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인문학교
글을 쓰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타인의 평가가 두렵고, 그 평가를 신경 쓸수록 스스로 글을 편집합니다.
이렇게 자기검열이 시작되면 글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습니다. 더 잘쓰고 싶어 더욱 고민이 커지고, 스스로 검열은 더욱 강해지면서 글쓰기가 멈추곤 합니다.
저 또한 초기에는 이런 형태가 반복되면서, 제대로 한 단락도 쓰지 못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 고통스러운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힙겹게 자기검열을 뚫고 억지로 억지로 글을 쓰다가 탈출하게 된 계기는 두 개의 글귀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모든 초고는 걸레다’와 ‘말하듯 글을 써라’ 입니다.
제가 했던 방법을 소개하면 첫째, 우선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글을 써내려 갑니다. 잘쓰고 못쓰고 판단하지 않고, 내 생각이 이어지도록 쓰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써놓은 글을 처음부터 읽으면서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체크합니다. 문맥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확인합니다. 아직 문법이나 오타를 체크하지 않습니다.
셋째, 소리내어 읽습니다. 말하듯 자연스러운지 확인하면서, 숨 차면 중간에 쉼표를 넣거나 다음 문장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법 체크와 오타 체크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의 글을 어떻게 평가할까 고민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나의 글에 관심이 없어요. 그들도 너무 바쁘기 때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글도 그렇고 삶도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 평가를 의식하기 보다 내 의도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