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난 마흔 넘어 결혼을 했으며 22개월된 딸을 키우는 40대 중반 가장이다. 아내도 마흔 넘어 아이를 낳아 우리 둘다 육아로 지칠 땐 서로의 주름살을 어루만져 준다.
방금 아이가 잠들었다. 깨어남과 동시에 놀아주고, 밥주고, 재워주고, 다시 놀아주고, 밥주고를 반복하다 밤이 되어야 아이는 잠든다.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잠든 아이는 천사와 같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해야 하기에 힘들다. 아이를 자신처럼 사랑하는 아내도 가끔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육아는 정말 힘든 영역임에 틀림 없다.
결혼 전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육아라는 세상, 아직 2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을 겪었지만 많은 배움을 준다. 아이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를 보게 되고, 아이를 보게 되며, 또한 아내를 보게 된다.
우린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며 가족이 되어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