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이란 (워라밸과 워라초)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어제 김형환 교수님이 진행하는 1인기업 CEO과정 69기 분들이 인터뷰를 왔어요. 여러 질문들을 준비해오셔서 저도 즐겁게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렸죠. 그중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질문도 있었어요.


주 5일 제도 도입과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이후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어요. 그래서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 자주 등장했는데요. 그럼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수학시간에 배운대로 양쪽이 균형잡힌 모습을 상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균형은 양쪽에 골고루 집중하는 것은 의미하지 않아요. 마치 시간을 정해놓고 몇시까지는 회사업무, 이후는 집안일 이렇게 적절하게 배분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보통의 가정을 생각해보세요.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아요. 우리 삶 자체가 기본적으로 균형 잡힌 상태가 아니에요. 그래서 진정한 균형이란 집중해야 하는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우선 순위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죠.


요즘은 워라밸 대신 워라초 단어를 더 사용하는 이유에요. 일과 삶, 양쪽을 균등하게 분배하지 않고 우선 순위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 시작입니다. 가령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은 업무에 시간을 더 투입하고, 가족 중 누군가 아프면 집안일에 시간을 더 투입하는 것이죠.


이렇게 상황을 파악하려면 평소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며, 관심과 관찰이 부족할 때는 대화의 시간으로 보충합니다.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결국 서로의 욕구와 필요를 채우기 위함이에요. 각자 이런 노력이 이루어지면 균형이 잘 맞춰 돌아간다고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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